
2026년 1월 14일 개봉한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은 10년간 사랑받아온 시리즈의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20살이 된 구하리와 대스타가 된 신비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정과 끝없이 계속될 모험을 그려냅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어둠의 군주 지하국대적의 부활과 전 세계 도깨비들이 모이는 세계 도깨비 축제는 시리즈 최대 스케일의 위기를 예고합니다.
성인으로 성장한 캐릭터들의 변화와 갈등
극장판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들이 성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20살 대학생이 된 구하리는 알바와 학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예전처럼 신비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합니다. 신비는 달라진 상황에 서운함을 느끼고 하리와 크게 다투게 되는데, 이는 1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최강림은 고등학생 때부터 하리와 떨어져 지냈으며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무한의 계단 콜라보를 통해 'GA(고스트 에이전트)'라는 기관의 요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차 예고편에서는 고등학생 시절 하리에게 뭔가를 말하는 모습이 등장하여, 잠수의 이유가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구두리, 이가은, 김현우 등 근본 멤버들도 등장하지만 초반 이후 분량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인이 된 캐릭터들의 디자인과 채색 퀄리티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1차 티저에서 공개된 비주얼은 제작사가 바뀌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강림과 현우의 헤어스타일이 많이 변해 위화감을 느끼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성우진은 조현정, 김영은, 신용우, 류승곤 등 기존 시리즈 출연 경력이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으나, 일부 중요 캐릭터의 성우를 중복으로 캐스팅한 점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요하나와 나누크의 경우 담당 성우들이 이전에 맡았던 키비, 코비와 닮은 부분이 많아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지하국대적 부활과 세계 도깨비 축제의 스케일
신비가 '귀신헌터' 채널의 안무성 PD에게 유혹받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야기는 급전개됩니다. 신비는 하루아침에 유명 스타가 되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에 숨어살던 도깨비들이 하나둘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엔리께, 밍메이, 요하나, 오마르, 나누크, 행크 등 세계 각지의 도깨비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세계 도깨비 축제'를 개최하는 장면은 시리즈 최대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화려한 축제가 한창일 때,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어둠의 왕 지하국대적이 부활합니다. 시놉시스에는 "일곱 개의 빛이 하나로 모일 때, 비로소 어둠의 군주가 다시 깨어난다"는 복선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지하국대적은 장민혁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사건 발생 장소는 남산서울타워로 설정되었습니다.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근본 최종보스가 재등장한다는 점에서 1기 때부터 봐온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한의 계단 콜라보에서 선등장한 거대 악마(김정훈 성우)는 날개 달린 악마와 없는 악마로 나뉘어져 있으며, 모티브는 가고일로 추정됩니다. 미라 귀신(황동현 성우)은 안 PD의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부적 한 장이 찢어지며 봉인이 풀려났고, 기는 귀신(이새벽 성우)도 등장합니다. 하리는 헤론, 자간, 흑진귀, 헬사이드 등 여섯 마리의 소환 귀신을 불러내며 위기에 맞서는데, 특히 헤론은 하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스스로 팔만 등장해 구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2차 예고편에서는 1기에서 강림이 부적에 봉인했던 불가살이를 하리가 고스트볼로 소환하는 장면이 등장하여 설정 붕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시즌3에서 고스트볼 더블X로 업그레이드하며 악귀들의 고스트 피규어까지 만들어낸 설정으로 해명이 가능합니다.
팬서비스와 완성도에 대한 평가
프리미어 상영관에서 미리 시청한 관객들에 따르면, 우려와는 다르게 깔끔하게 끝낸 10주년에 어울리는 극장판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리가 신비에게 그동안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넌 내 하나뿐인 친구야"라고 말하는 감동적인 장면은 시리즈를 함께해온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성상민 IGN Korea 평론가는 8점을 주며 "성공적인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작에 부합하는 퀄리티"라고 평했고, 김경수 씨네21 평론가는 별 3개를 주며 "'신비아파트: 엔드게임'이라 해도 손색없는 팬 서비스"라고 호평했습니다.
작화와 연출 측면에서는 수준급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총감독 변영규와 감독 최우석의 연출 하에 스튜디오 이크, 캠프, 스튜디오 노바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특히 2차 예고편에서 공개된 고퀄리티 액션씬은 극찬을 받았습니다. 다만 1차 예고편에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나 액션씬의 프레임이 끊기는 단점이 발견되어 우려가 있었고, 남녀 캐릭터 불문하고 속눈썹이 빽빽하게 강조될 때가 있어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하리 일행과 안무성의 서사가 50분 이상 진행되어 초중반이 지루하다는 혹평도 있었습니다. 신비가 스타가 되는 과정이 이해하기 힘들고, 단순히 '안 놀아준다고' 짜증을 낸 것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10년이 흘렀음에도 세상 물정을 모르고 안 PD의 구슬림에 쉽게 넘어간 점은 캐릭터 붕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하국대적이 신비아파트 옥상이 아닌 무당의 집에서 소멸되었다는 설정 오류도 골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흥행 면에서는 2026년 2월 2일 기준 누적 관객수 296,582명, 누적 매출액 2,654,090,220원을 기록했습니다. CJ ENM이 배급을 맡았으며, 전체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되었습니다. OST는 영재가 부른 '한 번 더, 안녕'이 엔딩곡으로 사용되었고, 김정아(SOUNDSCHOOL)가 음악을 담당했습니다. 상영 시간은 86분으로, 극장판 3기나 시즌1에 버금가는 작품은 아니더라도 시즌3 정도의 수작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은 10년간 쌓아온 시리즈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작품입니다. 성인이 된 캐릭터들의 성장과 지하국대적의 부활이라는 큰 줄기, 그리고 풍성한 팬서비스는 오랜 팬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일부 설정 오류와 서사 분배의 아쉬움은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정과 책임을 다시 받아들이는 선택의 의미를 잘 그려낸 10주년 기념작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닙니다.
[출처]
나무위키 -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https://namu.wiki/w/%EC%8B%A0%EB%B9%84%EC%95%84%ED%8C%8C%ED%8A%B8%2010%EC%A3%BC%EB%85%84%20%EA%B7%B9%EC%9E%A5%ED%8C%90:%20%ED%95%9C%20%EB%B2%88%20%EB%8D%94%2C%20%EC%86%8C%ED%99%98